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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반기 워크샵(2).

관찰

by untitled. 2019. 3.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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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워크샵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에가고싶다'하는 목소리가 몇몇 작게 들렸던 걸 보면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몇몇 있었던 듯. 

야구장 가기 전에 드라마 촬영장 하나 구경하고 가자고 하더라. 이후론 야구보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차량을 타고 복귀하는 걸로.


숙소 주인이 키우던 개. 겁나 커서 다들 놀랐다.


차타고 이동하다 들른 카페. 여러명이 다같이 똑같은 야구점퍼를 입고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느껴저서 좀 부끄럽기도 했지만 해당 팀의 연고지니까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카페에선 쿠키를 추가로 더 주기도 했고..


자리에 있던 인형이 되게 푹신해서 한번 안아봤는데 그새 누가 찍어놨더라. 카페 주인이 인형을 좋아하는 듯. 곳곳에 인형들이 있었다.


해양 드라마 세트장. 이곳에서 촬영했던 작품들이 길에 쭉 나열되어 있었는데 나야 TV나 영화를 잘 안봐서 모른다지만 다른사람들도 이곳에 나열된 작품들을 잘 모르는 걸 봐서는 그렇게 히트한 작품은 없었던 듯.


대충 이런 곳. 어째서인지 같이 다니던 사람들이 바람의나라 관련 드립을 많이 치더라.


이것으로 워크샵 일정은 끝나고 야구장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이동하는 내내 잤더니 운전하시는 팀원 분이 자기는 힘들게 운전중인데 잠이나 잔다고 일침하시길래 '운전을 너무 부드럽게 하셔서 잠이들었다'로 응수.


다와서 찍은 사진. 사람 겁나많다.


사원증 보여줬더니 주던 패스. 이름과 소속이 나와있었다.


경기장 전경. 확실이 이번에 처음 오픈한 구장이다 보니 시설은 매우 좋았다.


개막 기념 퍼포먼스. 진해 해군기지 사령부에서 왔다고 한다.


회사 대표님 등판. 위험한 이야기지만 이때 주변에 있던 사원들이 '인센티브!!'라고 외치는 걸 살짝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것. 경기 시작 직전.

첫회부터 회사 팀이 연속으로 홈런을 치는 등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홈구장에서 야구경기를 보는 건 처음이라 조금 색달랐다. 보통 구장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홈 팀을 띄워주는 영상만 재생시켜주는데, 예를 들어 홈 팀 선수가 등판할 때는 해당 선수에 대한 정보와 등장 영상을 보여주고, 홈 팀이 안타나 홈런을 쳤을때 혹은 아웃을 시켰을때 등등 유리한 상황에서만 전용 애니메이션을 모니터에서 보여준다. 이때까지는 홈 구장에서 경기를 본 적이 없었으니 뭔가 항상 차별받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반대.


경기가 끝날무렵 찍은 사진. 초반의 기세에서 별다른 이변을 보이지 않고 7:0으로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실 이긴 것 보다는.. 경기가 일찍 끝나서 좋았다.


경기 끝나고 구경가본 기념품 상점. 핑크빛 유니폼과 모자가 조금 끌리긴 했지만 내가 입으면 시각적 테러이므로 마음을 접었다.


조금 뜬금없지만 사원들에게는 복귀하기 전 경기장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살면서 경기장의 흙을 밟아볼 일은 없을 거니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자.


이렇게 위크샵~야구관람의 빡센 일정이 종료. 지금까지의 워크샵은 목요일 퇴근후 출발하여 금요일 일찍 복귀하는 루트로만 진행했지만 아침부터 출발한 건 처음. 뭐 즐거웠던 건 사실이지만 다음부터는 좀 마일드하게 놀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아마 다들 같은 생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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