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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참관기(2).

관찰

by untitled. 2018. 11.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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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말하기를 조식으로 유럽식 브런치를 제공한다 했는데 음. 유럽에선 이렇게 먹나 봅니다. 뭐 그래도 빵과 시리얼이 있긴 했다.

대충 먹고 다시 벡스코로.


둘째날 입장하자마자 했던 건 포트나이트 스탬프 모으기. 각 플랫폼별 포트나이트를 체험해보고 말도 타고 사진찍어 SNS에도 올리고.


라마 로데오는 이것. 올라타면 뱅글뱅글 도는데 10초이상 버텨야 스탬프를 준다지만 사실 격하지는 않아서 떨어질 일은 없다.


SNS에 올려야 하는 인증샷. 비공개 계정에 올린 후에 검사받고 바로 호다닥 지웠다. 이렇게 해서 포트나이트 곡괭이 풍선, 모자, 티셔츠를 획득.

이것만 했는데도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시간이 금방 가서 점심먹을 시간. 주변에 뭐있나 찾아보다가 회전초밥집이 있길래 가보자고 했다. 회전초밥집은 한번도 안 가봤고 뭣보다 내돈이 아니니까..


한접시에 1950원.  원하는 종류로 집어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많이 먹는 사람은 겁나 많이 나올 듯.


절대 내가 다 먹은 건 아니고 2명이서 먹은 분량.


다시 돌아와서 지나가다 보니 배틀그라운드 부스에서 발견한 장동민과 민경훈. 이날 장동민을 킬한 유저에게는 갤럭시 노트9를 줬다고.


어제에 비해 인파가 장난 아니였다. 주말엔 대체 어느정도일까.


VR기기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 시연 부스. 사용된 게임은 프로젝트 카즈2. 

VR은 처음 체험해봤는데 나머지는 다 좋았지만 생각보다 눈앞에 있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되게 낮았다. 픽셀 하나하나가 되게 튀어보였고 작게 쓰여진 글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 다른 VR장비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청강 게임콘텐츠 스쿨 부스에서 발견한 아주 흥미로운 게임 PIVO. 그래픽이 매우 깔끔해서 끌렸고 진행방식도 매우 독특했다. 처음엔 이런 쿼터뷰 형식의 3D시점으로 진행되지만,


이렇게 마우스 드래그를 이용하여 특정 영역을 지정해주면,


이렇게 2D시점으로 변한다. 그래픽도 도트풍으로 변하는 게 특징. 이걸 이용하여 지나갈 수 없던 길을 지나갈 수 있게되는 맵의 구성이 주된 요소로, 일종의 퍼즐게임.


그리고 같은 부스에 있는 또 다른 게임인 MAI : empty city. 솔직히 이게 지스타 와서 본 게임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다. 도트풍 그래픽의 액션게임인데 도트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고있지만 3D배경과 기타 효과들이 잘 어우러져서 전체적인 비주얼이 상당히 예뻤다. 전투 시스템 또한 조작감이 좋고 호쾌한 맛이 있어서 플레이하는 내내 즐거웠다. 

전체 플레이타임이 너무나 짧아서 상당히 아쉬웠는데 발매계획이 있냐고 현장에 있는 관계자분께 여쭤봤지만 이건 졸업작품이며 그렇지 않다고. 기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레벨 디자인만 괜찮게 해서 내놓아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거 같은데 상당히 아쉬웠다.


어제 못다한 넥슨게임들을 해보러 다시 넥슨부스로. 기존 IP를 활용한 기대작들 보다는 이런 오리지널 작품이 더 끌렸다. 특이하게 네셔널 지오그래픽이 협력한 어드벤쳐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도트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트풍의 3D배경도 볼 수 있었다. 물속의 풍경을 처음봤을땐 상당히 인상깊었다. 해양과 관련된 미션을 받은 후 잠수하여 그것을 완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듯.


보스전. 보스 공략법을 따로 알려주지 않고 유저가 알아내야 한다. 나머지 출품작들은 죄다 RPG들이 판쳤기 때문에 이러한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 되게 신선했다.


수집요소 및 성장요소도 존재.


이 또한 그래픽과 분위기에 끌렸던 게임. 네 개의 탑.


플레이해보니 플레이 방식이나 영상, 사운드가 모뉴먼트 밸리를 떠올리게 하는데 사실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듯. 상당히 흡사하다.


플레이 중간중간 나오는 컷신.


두 캐릭터가 협력해서 플레이하는 게 핵심. 서로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설명이 필요없는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원작을 해본 적은 없어서 원작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영상과 사운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특이하게 가로, 세로모드를 모두 지원.


필드 내 이동은 자동기능이 있지만 전투에서는 자동기능이 없는 듯 했다. 전투도 단순히 치고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는 조작이 필요했고 상황에 맞는 스킬사용이 필요해서 좋았다. 요즘의 모바일 RPG는 사람의 조작을 그렇게 필요로 하지 않아서 몰입감을 느끼기가 힘들지만 이 게임은 짧은시간이지만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4인 대전으로 시연했던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모바일도 재밌었다. 옛날부터 표절논란이 있던 게임이지만 지금은 잠시 제쳐두고, 4명이서 2:2대전을 했는데 나름 승부욕이 생기더라. 이런 캐주얼 대전게임이 모바일로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게임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며 한가지씩 하다보니 처음엔 볼거없다며 투덜댔지만 그래도 이틀동안 많은 걸 경험한 거 같다. 너무 모바일게임 위주로 치중된 건 아쉬웠지만 평소 PC, 콘솔게임에만 관심이 있던 내게 모바일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이 게임이니 이런 게임쇼에 참가하는 게 기쁘지 않을리가 없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규모있는 게임쇼가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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