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thrill
전율적이에요
With darkness and silence through the night
이 밤을 점철한 어둠과 침묵
What a thrill
전율적이에요
I'm searching and i'll melt into you
그대를 찾으며 난 그대 생각에 잠기죠
What a fear in my heart
마음 속 느껴지는 이 두려움
But you're so supreme!
오 대단한 그대여!
I give my life, not for honor, but for you (snake eater)
내 목숨을 바쳐요, 명예를 위해서가 아닌, 당신을 위해 (snake eater)
In my time there'll be no one else
나의 때가 왔을 땐 그대만이 곁에 있겠죠
Crime, it's the way i fly to you (snake eater)
범죄, 그것만이 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네요 (snake eater)
I'm still in a dream, snake eater
난 아직도 꿈속에 있어요, snake eater
Someday you go through the rain,
빗속을 해맬때도 있겠죠
Someday you feed on a tree frog,
청개구리 따위로 연명할 때도 있겠죠
It's ordeal, the trial to survive for the day we see new light
하지만 그것은 모두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한 시련이에요
I give my life, not for honor, but for you (snake eater)
내 목숨을 바쳐요, 명예를 위해서가 아닌, 당신을 위해 (snake eater)
In my time there'll be no one else
나의 때가 왔을 땐 그대만이 곁에 있겠죠
Crime, it's the way i fly to you (snake eater)
범죄, 그것만이 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네요 (snake eater)
I'm still in a dream, snake eater
난 아직도 꿈속에 있어요, snake eater
I'm still in a dream, snake eater
난 아직도 꿈속에 있어요, snake eater
메탈 기어 솔리드 3. 잠입 액션 게임의 대명사 메탈 기어 솔리드의 3번째 작품. 굉장한 인지도를 가진 디렉터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이다. 이전 시리즈인 1과 2는 어릴 적 PC판으로 해본 기억이 있지만 2004년 발매된 이 시리즈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위에 올려진 건 이 게임의 주제곡. 사랑하는 이를 위한 평범한 노래로도 볼 수 있겠지만, 가사 곳곳에 게임의 이야기과 연관지을 수 있는 요소가 여럿 들어가 있다. 엔딩까지 플레이를 마친 후 머릿속에 남은 건 저 주제곡과 영화와 같은 게임 속 이야기와 장면들.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치부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게임 속 마지막 전투 장면.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10년동안 길러준 스승을 자신의 손으로 처치해야 한다. 전투를 마치고 기력이 다해 쓰러진 스승이 주인공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며 플레이어가 스스로 버튼을 눌러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장면에서는 많은 감정이 떠올랐다. 또한 아름다운 배경 표현과 연출은 플레이하는 나를 감명받게 했다.
영화광인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답게 게임 속에는 영화적인 연출이 여럿 들어가 있고 심지어 게임 내 인물들이 실존하는 영화를 언급하는 대화도 종종 나오곤 한다. 하지만 게임에 컷씬이 길게 들어가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게임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종종 꼽는 단점이기도 하다.
평소에 게임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코지마와 코지마의 전 소속 회사였던 코나미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메탈 기어 시리즈인 '메탈 기어 솔리드 5'가 미완성인 채로 나오게 된 것도, 더 이상 그가 제작한 메탈 기어 시리즈를 볼 수 없는 것도 다 회사와의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코지마가 코나미를 퇴사한 후 소니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데스 스트랜딩'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말 발매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상세한 게임 방식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코지마 히데오라는 네임 밸류 덕분일지도.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길 바라면서 나 또한 기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