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인지 내 유튜브 즐겨찾기에 추가되어있는 영상. 잘못 누른 것 같지만, 두고두고 볼만한 영상인 거 같아서 그냥 남겨두기로 했다.
옛날 8비트 게임기에서 나올법한 사운드들이 주를 이루는 음악. 제목에 Pixel이 들어가있는 것이 그 정체성을 나타내주는 듯 하다. 흔히 '칩튠'이라 불리는 이러한 부류의 음악들은 8비트 음원 자체가 가지는 매력적인 특색도 있지만, 그것에 현대의 감성을 더하여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옛날에 8비트 게임기를 만져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좋아서 위 영상의 조회수가 굉장히 높다. 내용은 다른 세계에 사는 생명체가 인간 세계에 와서 함께 어울린다는 흔하디 흔한 클리셰. 4분밖에 안되는 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여운을 준 듯. 나 또한 옛날부터 저러한 내용의 만화에 흥미를 느끼곤 했었다. 우주에서 개구리 외계인이 온다던가, 바다에서 오징어 인간이 온다던가, 이세계에서 드래곤이 온다던가 등등. 환상의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많은 추억을 남기고 떠나간다는 이야기는 여러모로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기도.
여담이지만 이 곡을 쓴 사람이 리듬게임에도 곡을 낸 적이 있다고. 위에 올려진 곡도 태고에 달인에 수록되어 있고 기타 다른 리듬게임에도 곡을 써주고 있는 모양. 얼마전 발매된 DDR 신작에서 했던 BLSTR이란 곡이 이 사람 곡이었다는 걸 알았을 땐 조금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