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후 3번째 워크샵인가. 워크샵 기획은 팀에 새롭게 참여하신 분이 사다리 타기로 당첨되서 담당하게 됐고, 나머지 사람들은 의견 내고 같이 장보고 하면서 도와주다 보니 워크샵 당일. 파주로 출발.
숙소로 잡은 곳. 팀원 전원이 숙소의 퀄리티에 감탄을 했다. 넓기도 하고 세련되기도 하고. 퇴근시간보단 일찍 출발했지만 딱 저녁시간 때 도착했기 때문에 오자마자 폭풍 저녁준비.
고기타임. 고기의 상태는 합격수준. 날씨가 꽤 쌀쌀했지만 고기 냄새가 베기 싫어서 잘 때 입을 반팔을 입고 먹었는데 이걸 보고는 나보고 역시 젊다고..
여기서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일이 있었는데, 불이 약해서 부탄가스에 토치를 끼워 사용하고 있었는데 토치의 상태가 안 좋았는지 불이 불었고 부탄가스 통까지 옮겨붙었다. 부탄가스 통에 불이 옮겨붙어 바닥에 던졌는데 하필이면 풀이 있는 곳이라 불이 엄청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들 소화기를 찾아다니고 난리가 났지만 한 분이 쿠션으로 내리쳐서 화제를 진압. 그 분은 그날 동안은 계속 영웅취급을 받았고 사람들은 하마터면 회사 전체 워크샵이 없어질 뻔 했다며 안도를 했다.
밖에서 먹다 보니 고양이 기어와서는 옆에서 계속 앉아있더라. 아무래도 이곳 손님들이 몇번 먹을 걸 던줘져서 그런지 그걸 기대하고 계속 기다린 듯. 주위를 어슬렁 거리면서 식탁 아래까지 와서 기어다니던.
결국 아무도 관심을 안 줬다.
다시 들어와서는 과자타임. 마시고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인생 이야기나 업계 관련 썰 이야기를 하면서 무려 새벽 4시까지 깨어있었다.
실내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분들 선곡 상태가.
둘째날엔 임진각을 구경하고 프로방스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전날 무리한 탓인지 상태가 안 좋아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