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추억의 게임기를 전시중이라길래 가서 구경해봤다. 한 사원이 전시기간 동안만 회사에 빌려준 거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 제공한 게임 카트리지는 약 270개 정도라지만 집에 보관하고 있는 콘솔은 30여개에다 게임은 천개가 조금 안 된다고 하시는 무서우신 분.
옛날에 에뮬레이터 커뮤니티를 많이 돌아다녔던 적이 있어서 고전 게임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때의 하드웨어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동료 사원들은 이 기기들이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을 시절의 기억이 있어서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메가드라이브에 꽂혀있는 합팩에는 건스타 히어로즈가 있어서 동료 사원과 함께 플레이해봤다. 건스타 히어로즈는 어릴 때 에뮬레이터로 친구와 함께 플레이해본 적이 있고 상당히 명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목을 보자마자 반가웠다.
조작법이 기억이 잘 안나서 좀 헤맸지만 둘이서 하니까 지금해도 재밌더라. 각 플레이어가 서로에게 던지기를 시전할 수 있는 시스템 때문에 의도치 않게 서로를 마구 던지다가 첫 스테이지 보스전에서 전멸 당했지만 되게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