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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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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titled. 2018. 7. 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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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사람들과 주말에 놀러간 건 2번째. 레프팅, 한강가서 야구 등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최종 결정된 건 테니스. 멤버 중 한명이 테니스를 좋아해서 가르쳐 주기도 하면서 함께 치기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나저나 첫번째로 놀러갔을 때는 정말로 한시간에 하나씩 장소를 다이나믹 하게 옮겨다니며 놀았었는데 그때는 블로그를 살리기 전이라 사진을 안 찍어뒀던게 좀 아쉽긴 하다.


올림픽 공원 테니스장. 온 김에 보고가자길래 사진이나 찍어봤다.


우리가 이용한 곳은 이렇게 생긴 곳이었다. 이용할 수 있는 코트가 여러개 있고 원하는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 실내 테니스장도 있지만 거긴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난 스포츠엔 완전 문외한이라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날씨에 대해서 많이 걱정했지만 비가 올듯 말듯 아주 적절한 날씨가 계속 지속되어서 그나마 쾌적했다.

테니스 고인물에게 가르침을 받는 현장.


하다가 느낀 건 공 줍는 것도 정말 일이라는 것.


팀원이 갖고온 블루투스 스피커. 상당히 클래식해 보이는 외관을 갖고있지만 성능은 확실히 현대의 것이었다. 넓은 코트 전체에 음향이 다 전달될 정도. 서태지의 곡이 많이 들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랑 음악 취향이 비슷한 듯.

4명이서 왔기 때문에 막바지에는 2:2경기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이제 막 시작한 사람들이다 보니 경기가 제대로 성립되지는 않았다. 당연히 고인물 1명이 소속된 팀이 승리. 

그렇게 2시간의 예약 시간이 종료되고 식사를 하러 갔다. 원래 계획 중에는 한강에서 배달음식을 먹는 것도 있었으나 점차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폐기. 소고기 무한리필 집으로 직행.

천원 더 추가해서 육회도 무한으로.


무한 메뉴 주문 시 한번만 제공되는 스테이크. 웃긴 건 2명이 오나 4명이 오나 제공되는 양은 같다는 것.


고오기.


구워지는 고오기.

소고기인 만큼 맛은 있었지만 너무 빠르게 집어먹어서 그런지 금방 질리더라. 팀원들은 남은 걸 다 내가 먹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실제로 내가 다 먹기도 했고.


그리고 당구. 내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지만 다들 가자니까 뭐. 난 머리가 나쁘기도 하고 당구에 대한 건 아예 모르기 때문에 꼭두각시 마냥 치라는대로 쳤다. 가이드해주는 대로 쳤더니 점수를 딸 때도 있어서 상당히 신기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내가 소속된 팀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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