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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 리버스의 디비전 모드.

음악게임

by 2016. 10. 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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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 모드는 2002년 발매된 펌프 리버스에 존재했던 플레이 모드. 특이한 플레이 방식이 특징으로, 채보에 여러가지 분기가 존재하며 게임 중 나오는 특수 노트를 어떻게 밟느냐에 플레이어가 분기를 선택할 수 있다.

비록 한 시리즈만에 삭제된 모드이지만 당시 펌프를 좋아했던 매니아들에게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펌프 시리즈에도 분기 시스템은 그대로 계승되어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플레이 방식은 다음과 같다. 

게임 중 위와같이 'W'모양을 한 노트와, 'G'모양을 한 노트가 등장한다. W는 Wild Style를, G는 Groove Style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W를 밟을 경우 어려운 채보, G를 밟을 경우 쉬운 채보, 아무것도 밟지 않거나 둘을 섞어 밟을 경우엔 Normal Style로, 가장 쉬운 채보가 나온다. 게임 중 한번만 분기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러번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위는 게임에서 쓰이던 그래픽. W나 G노트가 등장하기 직전에는 화면 아래쪽에 'ATTENTION'이라는 문구가 뜨며 곧 분기를 선택하야 함을 알린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밟은 노트의 종류에 따라 현재 어느 스타일로 분기했는지를 화면 아래쪽에 표시해준다. 


보통의 곡들은 Wild Style, Groove Style, Normal Style로 3가지 분기만 존재하지만, 3가지 이상의 분기가 존재하는 곡도 있다. 보통 고난이도 곡들이 이런 특징을 갖고있는데, 이 경우에는 W노트가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 등장하며, W를 밟은 갯수에 따라 분기가 결정된다. Will o the wisp의 디비전 채보에는 후반부에 W노트가 3개나 등장하는데, W를 밟은 갯수에 따라 분기가 모두 다르고, 당연히 3개를 모두 밟은 경우엔 가장 어려운 채보가 등장한다.


내부 시스템 상으로는 아래와 같이 구현되어 있다.


위는 Will o the wisp의 디비전 채보를 스텝 에디터로 연 것. 채보 중간에 분기를 설정하고, 해당 분기에 진입하기 위한 조건을 설정함으로써 제작한다. 위의 경우에는 W노트를 3개 모두 획득했을 때 진입하는 분기임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판정으로 분기를 하는 시스템도 존재했다는 걸 알 수 있으나 실제 게임에는 쓰이지 않았다.

STEP A, B, C는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는데 게임에 쓰이지 않고 폐기된 듯.


디비전 모드의 플레이 영상. 실제 리버스에서 플레이한 게 아니라, 가정용 프렉스3으로 재현한 것이기 때문에, 아래쪽에 분기 메시지는 따로 나타나지 않는다.

Love is a danger zone의 디비전 채보에서 W노트만 밟아서 플레이 한 영상인데 리버스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익숙한 채보일 수도 있다. 왜냐면 이 채보가 이후 시리즈에 어나더 채보로 그대로 수록됐기 때문. 지금도 S15의 난이도로 수록되어 있다.

이렇게 W만 밟아서 나오는 채보를 당시엔 '올 와일드'라고 불렀으며 저러한 폭타채보는 당시엔 흔한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디비전 채보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삭제된 모드이지만 일부 흔적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피에스타의 미션 모드에는 당시의 디비전 채보가 그대로 등장하는 미션도 있는데, 여기서는 W와 G노트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각각 다른 노트스킨으로 대체되어 등장한다. 아마 불 스킨, 얼음 스킨이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현재도 분기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는 채보가 몇몇 있는데, 다른 점이라면 플레이어가 분기를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라 랜덤이라는 점. 대표적으로 클리너 S22의 마지막 노트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랜덤이고, S18의 경우에도 최후반의 롱노트 트릴에 두가지 분기가 있는데 이건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패치되어 사라졌지만 피에스타 2의 FFF D23의 경우 후반부에 적은 확률로 어려운 채보가 등장햇는데, 이는 시스템상으로는 20개의 분기가 존재하고, 한개만 어려운 채보, 나머지는 전부 같은 채보로 되어있어 1/20 = 5%의 확률로 어려운 채보로 분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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