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에 음악관련 글을 쓸 때는 항상 영상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을 것이다. 음악을 듣는 것도 당연히 좋아하지만, 그것과 함께 제작된 영상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많다. 음악과 함께 제작된 영상을 나의 기준으로 분류한다면 음악에 어울리는 연출을 내세워 영상 자체의 미를 강조하는 영상과, 이야기를 전달하기위한 영상으로 나누고 싶다. 나는 보통 전자의 것에 인상을 받곤 했었고, 한 때 모션그래퍼를 꿈으로 삼기도 했었다.
하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고, 후자에 속하는 영상이 내게 깊은 인상을 줬던 적도 있다. 바로 위에 올려진 영상.
이 곡은 발표된지 10년이 넘은 상당히 오래된 곡. 때문에 내가 이 영상을 처음 접한 것도 내가 지금보다 많이 어렸을 때의 일이다. 나이가 나이여서인지 위의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충격적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단지 놀랍고 혐오스럽다는 생각만 들었던 건 아니고, 묘한 매력이 느껴져서 여러번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봐도 이 영상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상.